
대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총알 탄두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분께 대구 북구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A 양이 목 아래 부위를 탄두로 의심되는 물체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신체에 박힌 물체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탄두로 추정하고 사건을 군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군 당국은 사고 당일 오후 해당 놀이터에서 약 1.5㎞ 떨어진 군 사격장에서 K2 소총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탄두가 지면의 돌이나 철제 구조물 등에 맞고 튕겨 나가는 이른바 '도탄 현상'으로 예상보다 먼 거리까지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460m 수준이지만, 도탄 발생 시 탄두가 그 몇 배 거리까지 튕겨 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해당 물체가 실제 탄두인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는 군 사격 훈련 중 발사된 소형 탄두가 캐디에게 맞는 사고가 일어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