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역과 LNG 벙커링 동시 작업’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며 글로벌 친환경 항만 경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탄소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연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광양항이 동북아시아 벙커링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자동차 운반선을 대상으로 STS(Ship-to-Ship,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물류 지연 없는 ‘동시 작업’으로 항만 효율성 극대화
이번 실적의 핵심은 약 1,100톤 규모의 막대한 LNG 연료 공급과 자동차 하역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항만 물류 체계에서 선박의 체류 시간은 곧 막대한 비용과 직결된다. 공사는 관계기관과의 철저한 합동 안전 점검을 거쳐 하역과 연료 주입을 병행함으로써 선사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시켰다.
특히 광양항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LNG 저장 및 공급 인프라를 완비하고 있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친환경 벙커링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항만으로 꼽힌다.
황학범 YGPA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하역·벙커링 동시 작업의 성공은 광양항이 세계적인 친환경 항만으로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축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정책적 비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