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끄고 RE100 연금 시대 연다"… 보령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최종 지정

2026-03-16 15:38

기후에너지환경부 심의 통과… 5년간 민관협의회 이끌며 주민 수용성 확보
전용 항만 개발·그린수소 전초기지 구축 등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 메카 도약
김동일 시장 "시민이 행복한 OK 보령, 보령형 RE100 연금 시대 활짝 열 것"

해상풍력 단지 조감도 / 보령시
해상풍력 단지 조감도 / 보령시

충남 보령시가 정부 주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에너지 그린도시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의 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보령해상풍력 사업이 '재생에너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조건부 지정됐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구역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은 보령시가 지난 2020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의 전국 1호 도시로 선정된 이후 약 5년 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규모 국책 사업의 최대 난제인 '주민 수용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5년간 지역 주민과 어업인, 지자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단지 개발을 위한 기초 조사와 풍황 계측 등 단계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시로 설명회와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중요한 현안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한 실천적 노력이 이번 심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령시는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을 지렛대 삼아, 과거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산업 구조를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완전히 개편한다. 이미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지한 데 이어 올해 5호기 폐지를 앞두고 있는 시는, 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단지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도민과 나누는 '보령형 RE100 연금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보령시는 에너지 전환 1호 사업인 공공주도 보령해상풍력단지의 사업자 공모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 협의를 속도감 있게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와 연계하여 서해안 해상풍력 전용 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며,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전초기지'까지 구축해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상풍력을 시작으로 태양광 집적화단지까지 재생에너지 핵심 단지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보령을 대한민국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굳건히 세우겠다”며, “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젊은 인구가 모여드는 'OK 보령 전성시대'와 '보령형 RE100 연금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활짝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