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20조 예산·1조 펀드 투입해 호남 경제지도 싹 바꾼다”

2026-03-16 15:38

신정훈, “20조 예산·1조 펀드 투입해 호남 경제지도 싹 바꾼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국회 행정안전위원장)가 초대형 재정 투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메가시티 미래 청사진을 꺼내 들었다. 단순한 행정망 통합을 넘어, 막대한 자본과 첨단 산업을 융합해 광주와 전남을 남부권 최대의 경제 거점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신 예비후보는 1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고, 향후 통합특별시에 투입될 20조 원 규모의 예산 운용 방향과 1조 원대 청년 창업 펀드 조성 등 ‘광주권 미래 비전’을 전격 공개했다.

◆ 1조 원 매머드급 펀드 조성… “청년 창업 1번지 도약”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1조 원 규모의 ‘청년 창업·도전 펀드’ 조성이다. 신 후보는 통합특별시의 자체 출자금에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벤처 자본을 대거 끌어들여, 바이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1,000개의 탄탄한 청년 기업을 육성하고 2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호남을 타지역 청년들까지 앞다투어 찾아오는 ‘창업 블랙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20조 재정, 시민 삶 속으로… 투명성 담보할 ‘투자협의회’ 신설

또한, 향후 4년간 통합특별시에 쏟아질 약 20조 원의 메가톤급 재정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원칙도 세웠다. 전시성 토목 사업을 철저히 배제하고, 소상공인과 돌봄 노동자 등 지역 경제의 풀뿌리를 살리는 민생 회복에 예산을 최우선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집단이 직접 참여하는 ‘통합특별시 투자협의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나주 혁신도시 조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등을 성공시킨 자신의 굵직한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전략과 실행력만 있다면 지역은 반드시 바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군공항 부지에 AI·모빌리티 캠퍼스… 광주 7대 혁신 청사진

광주 도심의 지형도를 바꿀 ‘미래 혁신 7대 핵심 프로젝트’도 베일을 벗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 AI가 결합된 첨단 모빌리티 산업 캠퍼스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구도심인 충장로 일대는 글로벌 E-스포츠와 디지털 문화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심의 교통망 대수술과 디지털 금융 융합 특구 조성 등 광주의 산업 체질을 미래형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부터 1시간 초광역 생활권까지

행정 구역의 장벽을 허무는 초광역 연계망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신 후보는 광주와 목포를 잇는 ‘영산강 300리 물빛 자전거길’을 조성해 남도만의 독창적인 생태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나주(에너지), 화순(바이오 메디컬), 장성·함평(데이터센터 및 AI 농산업), 영광(미래 모빌리티) 등 인접 시군을 각기 다른 특화 거점으로 육성해 광주권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할 계획이다.

신 예비후보는 “광주와 전남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망이 완성될 때 비로소 진정한 단일 경제권이 탄생한다”며, “통합의 큰 그림을 직접 설계한 당사자로서, 전남광주특별시를 신남방 경제를 주도하는 최고의 중심 도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