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해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서는 내가 더 유능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장 의원은 1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세종·청주를 통합해 대한민국의 완전한 수도로 육성하자는 이른바 ‘신수도 특별시’ 구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책 제안보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구도에 질문이 집중됐다.
장 의원은 박범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충청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데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잘 따르려고 생각한다"며 “당내 경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장종태 의원과는 심리적, 정서적, 인간적 신뢰 차원에서 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사실상 3자 구도로 압축된 상황을 언급하며 결선 투표 가능성도 전망했다.
그는 “허태정 전 시장과 장종태 의원, 그리고 나 사이에서 결선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결선에서 장 의원과 내가 맞붙지 않는 경우라면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시민들이 이미 4년 동안 시정을 지켜봤고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도 더 분명해진다고 생각한다. 지난 7년 반 동안의 시정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했을 것”이라며 “과거의 부족함을 따지는 데 머물기보다는 앞으로 닥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향후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강조했다. “지방선거 이후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비롯해 지역에 큰 영향을 줄 사안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전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치적 힘을 모으고 중앙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역의 몫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별법 과정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지역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며 “국회와 정부, 여러 부처를 뛰어다니며 피해를 막고 얻어낼 것은 최대한 확보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고려하면 세 후보 가운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앙 정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전의 이익을 지켜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