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정현을 고성국이 추천했다는 얘기가 많다"

2026-03-16 14:16

"현역 중진 컷오프 시도는 당을 해치는 행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컷오프(공천배제)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컷오프(공천배제)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6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향해 "현역 중진 컷오프 시도는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상납하려는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처럼 당 내분이 일어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려는 건 해당 행위"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장동혁 대표가 이정현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전권을 맡기겠다는 말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관위는 위원들의 뜻을 모아 운영하라는 합의체이지 위원장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이 위원장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공천을 해놓고 잠적한 것 외에 제대로 책임을 진 사례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현역 중진 의원에 대한 컷오프설에 대해서는 "중진을 컷오프할 정도라면 그 의원들 모두 국회의원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며 "컷오프당할 만큼 당에 쓸모가 없다면 왜 당에 두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와 복귀 배경으로 거론되는 인선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 씨가 추천했다는 얘기가 많다"며 "고성국 씨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그 주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 출마 의사를 내비치자 그가 들어올 공간을 막으려고 현역들을 컷오프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가 과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를 득표했고, 이후 총리까지 지낸 데다 지금은 여당 인사"라며 "우리가 지리멸렬하고 내분이 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운다면 민주당 시장을 만들어주는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출마하려 한다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해 먼저 노력하고 나와야 한다"며 "팔짱 끼고 있다가 통합이 무산된 뒤 나와서 자신이 통합하겠다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