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금가격이 지정학적 불안에도 하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6-03-16 14:19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국내 금시세(금값)가 16일(한국 시각) 오후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동발 전쟁 장기화가 초래한 유가 폭등과 그로 인한 글로벌 긴축 기조 유지 전망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3주 차에 진입하며 금융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미국이 지난 주말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단지인 하르그섬을 공습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극대화됐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고, 이는 곧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꺾어버렸다.

금은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비수익 자산이기에 고금리 환경이 유지될수록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여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럽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 역시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 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점이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안전 자산 내에서의 자금 흐름을 비수익 자산인 금에서 수익 자산인 채권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금융 시장 전략가들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환경은 국내 금시세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지정학적 불안이 금의 안전 자산 지위를 강화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를 심화시켜 가격을 끌어내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 / 네이버 증권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 / 네이버 증권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105만 8000원 / 매도가 86만 3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3만 4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2000원

백금 : 매입가 42만 9000원 / 매도가 34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8760원 / 매도가 1만 366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105만 7000원 / 매도가 86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3만 51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2500원

백금 : 매입가 42만 9000원 / 매도가 33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8660원 / 매도가 1만 3170원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