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우영우' 뛰어넘겠다더니…오늘 첫방인데 벌써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6-03-16 10:13

욕망의 정점에서 펼쳐지는 권력 게임, 주지훈·하지원의 강렬한 멜로
'우영우' 시청률 기록에 도전하는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오늘(16일) 오후 10시, ENA 채널의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다. 방송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 작품은, 공개된 1화 예고 스틸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폭발시키며 첫방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드라마 '클라이맥스' 1화 예고 스틸컷 속 주지훈 /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1화 예고 스틸컷 속 주지훈 / ENA

"'우영우' 기록이라고 못 갈게 있나요?"…감독의 자신감

'클라이맥스'는 정치와 재계, 연예계라는 서로 다른 세계가 맞물린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지원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NA 역사상 최고의 수치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영우' 기록이라고 못 갈게 있겠나"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NA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최고 17.5%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ENA 드라마 최고 시청률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클라이맥스'의 전작인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우영우' 정조준이라는 목표는 분명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지원 감독은 "수치가 뭐가 중요하겠냐"면서도 "배우들과 진심을 쏟아부어 새벽까지 치열하게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보고 나면 가슴 속에 여러 소회가 남을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클라이맥스' 주연 배우들과 이지원 감독(가운데) / 뉴스1
드라마 '클라이맥스' 주연 배우들과 이지원 감독(가운데) / 뉴스1

"드라마 아니고 영화인줄"…검증된 배우진에 쏟아지는 반응

'클라이맥스'는 주지훈, 하지원, 나나, 차주영, 오정세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주연 배우 라인업이 너무 좋다", "배우들이 각자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은 것 같다", "배우 조합만 보면 드라마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일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주지훈 하지원 연기합 기대돼요", "대사 쫀득하게 치는 배우들 총출동", "와 라인업 세다" 등의 코멘트도 줄을 이었다.

주연 배우 모두 ENA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주지훈과 하지원은 2019년 드라마 '프로메테우스'에서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주지훈의 출연이 불발되고 이후 드라마 제작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약 7년 만에 극적으로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은 드라마에 한층 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드라마 '클라이맥스' 주연 배우 주지훈 / 디즈니+
드라마 '클라이맥스' 주연 배우 주지훈 / 디즈니+

이지원 감독 "욕망을 담은 얼굴로 주지훈 가장 먼저 떠올려"

이지원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현존하는 배우 중 욕망을 담아낸 인물이 누굴까 고민하다가 주지훈을 떠올렸다. 본인은 욕망을 밀어내려 하지만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얼굴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권력의 정점을 향해 질주하는 검사 '방태섭' 역을 맡았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심플했다. 정치도 검사도 잘 모르는데 문맥적으로 이해하기 쉬웠고 확 다가왔다"며 "우리가 살며 입 밖에 꺼내지 않는 욕망들을 '클라이맥스'가 속 시원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클라이맥스'에서 검사 방태섭 역을 맡은 주지훈 / 디즈니+
'클라이맥스'에서 검사 방태섭 역을 맡은 주지훈 / 디즈니+

4년 만의 귀환, 하지원의 '강렬한 멜로'

하지원은 최고의 여배우였으나 결혼 이후 한물간 여배우 취급을 받는 '추상아' 역을 맡았다. KBS 드라마 '커튼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하지원은 한층 더 농익은 연기로 인물의 깊이를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원은 "여배우로서 여배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오히려 힘들었다"며 "더 신입 같은 마음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복귀작으로 '클라이맥스'를 선택한 데는 이지원 감독과의 인연이 결정적이었다. 이지원 감독과 영화 '비광'에서 함께 작업했던 경험이 좋았던 것이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이어졌다.

하지원은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로코 같은 멜로는 해봤지만 '클라이맥스'처럼 강렬한 멜로는 처음이다. 주지훈 씨라 더욱 잘 맞았던 것 같다. 쿨하고 솔직해서 연기 호흡을 맞출 때도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주지훈도 "서로 신뢰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저울질하는 관계가 현실 부부와 닮았다"며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클라이맥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하지원과 주지훈 / 디즈니+
'클라이맥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하지원과 주지훈 / 디즈니+

욕망의 게임판을 완성하는 조연진

나나는 방태섭 옆에서 은밀하게 정보원 역할을 하는 '황정원' 역을 맡았다. '클라이맥스'에서 권력 카르텔의 추한 면을 보여줄 판도라 상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나나는 "지금까지 감정을 누르고 절제하는 인물을 주로 연기했는데 여기서는 감정표출을 가차 없이 했다.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주영은 대한민국 재계 3위 WR 그룹 회장의 둘째 부인 '이양미' 역할을 맡았다. 방태섭-추상아 부부를 흔드는 권력자로 등장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정세는 이양미와 경쟁하며 WR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장남 '권종욱' 역을 맡았다.

'클라이맥스'에 출연하는 나나 / 디즈니+
'클라이맥스'에 출연하는 나나 / 디즈니+
'클라이맥스'에 출연하는 차주영 / 디즈니+
'클라이맥스'에 출연하는 차주영 / 디즈니+

1화 시사회에서 이미 터진 반응…"첫 회부터 몰입도 대단"

첫 방송 4일 전인 3월 12일, ENA는 광화문 KT WEST빌딩에서 약 100여 명의 시청자를 초청해 1·2화 최초 시사회를 열었다. 상영 내내 높은 집중도를 이끌어낸 이 자리에서 시청자들은 "'클라이맥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재미있다", "첫 회부터 몰입도가 대단하다",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이 인상적이다", "주연 배우들 연기가 정말 미쳤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지원 감독은 이날 GV(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이야기가 쌓여가며 제목처럼 점점 더 큰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드라마"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ENA DRAMA

오늘 공개된 1화 스틸…의미심장한 시작 예고

오늘(16일) 첫방을 앞두고 공개된 1화 예고 스틸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방태섭이 비를 맞으며 묘지 앞에 서 있는 모습은 사건의 의미심장한 시작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추상아의 모습, 날 선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권종욱, 통화를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황정원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하며 관계의 얽힘을 예고한다. 특히 호텔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는 방태섭과 추상아의 장면은 두 인물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앞으로 펼쳐질 관계 변화를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클라이맥스' 1화 예고 스틸 / 디즈니+
'클라이맥스' 1화 예고 스틸 / 디즈니+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클라이맥스'는 오늘(16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TV와 디즈니+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