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요즘같이 지갑 열기 팍팍한 때에, 동네 사찰 스님들과 농협 조합장님들이 우리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십시일반 큰돈을 모아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동네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보성 아이들이 어깨 쫙 펴고 공부할 수 있겠네요.”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을 위해 지역 종교계와 농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동네 어른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장학금으로 전달됐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도 훈훈한 미소가 번졌다.
보성군은 15일 “지난 12일 보성불교사암연합회와 보성군조합운영협의회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총 1,300만 원을 (재)보성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 “우리 동네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다오”… 끊이지 않는 온정
이날 관내 8개 전통 사찰로 구성된 보성불교사암연합회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담아 300만 원을, 5개 농협이 뭉친 보성군조합운영협의회는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장학재단은 이 소중한 돈을 학생들을 위해 알뜰하게 쓸 예정이다. 현재 재단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재능이 뛰어난 동네 학생들을 돕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장학생’을 한창 선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동네 전체가 우리 아이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느낌이라 참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