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시설 실증실험 실시

2026-03-15 08:07

- 강원 홍천서 스프링클러·호스릴 소화전 화재 제어 효과 검증
- 개정 화재안전성능기준 반영… 전기차 화재 대응 기준 마련 활용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시설 실증실험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시설 실증실험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제공=LH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시설 실증실험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지난 11일 강원도 홍천군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에서 지하주차장 소방시설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2025년 12월 개정된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103)에 따라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실제 화재 제어 효과를 확인하고, 객관적인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헤드가 작동하면 유수검지장치가 개방되는 구조다. LH는 이 같은 방식이 배관 동파 우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은 화재감지기 미작동이나 밸브 고장 등으로 화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을 가정해 3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감지기 미작동으로 스프링클러 헤드 개방이 지연되는 경우, 소방배관 밸브 고장으로 관리자가 수동으로 밸브를 개방하는 경우, 호스릴 옥내소화전으로 화재에 대응하는 경우 등이다.

LH는 이번 실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프링클러와 호스릴 소화전의 전기차 화재 대응 효과를 검증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방시설 기준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2024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실증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충전구역의 작동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소화설비 유형과 점검 강화 방안 등을 도출했으며, 이는 소방청이 2025년 2월 발표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 수립에도 활용됐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