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합동연설회]민형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성공, 대통령과 함께 만들겠다”

2026-03-14 19:26

“80년 약탈과 분열의 역사 끝내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열고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공개했다.

델리민주 유튜브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예비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 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예비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 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이번 연설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당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출마한 민형배 후보는 14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전남과 광주는 해방 이후 80년 동안 경제적으로 약탈당하고 정치적으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을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전남의 쌀은 헐값에 넘어가고 젊은이들은 타지 공장으로 떠나야 했다”며 “1980년 5월에는 신군부의 총칼에 피를 흘렸고, 1986년에는 분할 통치로 전남과 광주가 억지로 갈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40여 년 동안 두 지역은 예산과 사업을 놓고 경쟁하며 역량을 소모해 왔다”며 “이제는 이 억울한 역사를 끝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조 지원, 전남·광주 미래 100년 투자”

민 후보는 통합특별시에 지원되는 20조 원의 국가 재정을 지역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확보된 재원의 80%는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축에, 10%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양성에, 나머지 10%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광주 전력공사를 설립해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열고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첨단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투자 수익은 청년·중장년·노년 세대의 생애소득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성장 전략으로 상생 경제 구축”

민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권역별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동북권은 전통산업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중심 신산업 도시, 서북권은 에너지 전환 중심지, 중남권은 농생명·치유 산업 거점, 광주권은 AI·문화 비즈니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남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로 최소 배분 비율을 보장하고 농어촌 특별지원을 명문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주권 통합…대통령과 즉시 협력”

민 후보는 통합특별시 운영 방향으로 시민주권형 자치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권이 주도한 통합을 이제 시민이 주도하는 통합으로 바꾸겠다”며 “27개 시군구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시민이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통제하는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16년간 정치적 신뢰를 쌓아왔다”며 “선거가 끝나면 단 한 시간의 지체 없이 대통령과 함께 통합특별시 성공을 위한 실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대통령이 밀어주는 통합특별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특별시는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지방 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통합 이후 첫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지역 발전의 방향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선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