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2021년 대선 국면에서 제기됐던 이른바 ‘조폭 연루설’을 퍼뜨린 장영하 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섭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글을 올려 장 위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오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왜곡 보도하는 언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장 위원장을 기소하도록 재정신청 과정에 참여했던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고생하신 것을 잘 안다.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출신으로 알려진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이었다. 그는 2021년 10월 박 씨 진술을 근거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장 위원장은 같은 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사진과 진술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기자회견에서 제시된 사진 속 인물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고, 장 위원장 역시 “누군지는 모르지만 조폭으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설명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성남시장 집무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린 채 포즈를 취한 남성과 이 대통령이 함께 찍은 모습이 담긴 것이었다. 장 위원장은 이를 근거로 조직폭력배와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후 민주당은 사진 속 인물이 조직폭력배가 아닌 영어강사라고 반박하며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런 주장을 전달받은 김용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씨에게서 받은 자필 진술서와 현금뭉치 사진을 제시했지만, 실은 박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났다.
당초 검찰은 장 위원장이 박 씨의 말을 사실로 믿고 제보한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장 위원장은 2023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 모두 장 위원장의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아무 근거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정정보도 하나 없습니다. 추후정정은 고사하고 사실보도조차 없습니다.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그래서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https://t.co/BZNC3XeS1e
— 이재명 (@Jaemyung_Lee) March 1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