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MC딩동·이재룡 저격하며 “이런 저급한…왜 나한테만”

2026-03-13 16:47

성폭행범 vs 음주운전범, 왜 처벌 기준이 다를까?
출소 후 13년을 실업자로…갱생의 길 없는 한국 사회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통해 방송인 MC딩동과 배우 이재룡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자신은 아직도 활동 재개가 막혀 있는데 두 사람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활동 중이라는 것이 요지다.

고영욱 / 연합뉴스
고영욱 / 연합뉴스

고영욱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MC딩동의 여성 BJ 폭행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저급한 놈도 버젓이 사회 활동을 하는데…이 사회의 기준은 뭘까"라고 적었다.

또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재룡이 주류 소재 유튜브 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기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관대하면서 나한테만…"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고영욱은 한편으론 "유튜브를 강제로 못 하게 된 게 오히려 잘 된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좀 봐달라고 발악하며 유튜브에서 비루하게 전전하는 싸구려들을 볼 때면"이라는 저격성 글도 게재했다.

MC딩동(본명 허용운)은 최근 인터넷 엑셀 방송을 진행하던 중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피해 여성이 방송 중 MC딩동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자 격분해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파장이 일었다.

MC딩동은 2022년 2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된 뒤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였으며, 4시간 뒤 검거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밤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현장을 그대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중앙분리대 10여 개가 부서졌지만 이재룡은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재룡의 음주운전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으며, 2019년에는 음주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영욱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했다.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고,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확정받았다.

신상정보 공개 5년,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명령받으며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얻었다. 2015년 만기 출소한 이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 개설을 시도했으나 잇따라 폐쇄됐다.

지난 1월에도 그는 SNS에 "교화라는 게 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함일 텐데, 무조건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고 토로한 바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