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즉석 스무디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편의점 즉석식품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해당 스무디는 지난해 방송인 추성훈이 개인 방송을 통해 소개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 현지에서는 '치이카와(먼작귀)'와 같은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 마케팅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한국 여행객들이 캐릭터 콜라보 스무디를 판매하는 점포를 직접 찾아다니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이 도입한 즉석 스무디는 맛의 구현과 위생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전용 조리 기기가 핵심이다. 이 기기는 각 상품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풍미를 낼 수 있도록 믹싱 시간, 회전 속도, 칼날 높이 등을 제품별로 다르게 설정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회전 칼날을 자동으로 세척하는 기능을 탑재하여 위생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일본 세븐일레븐의 스무디 제조 장비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 맞춘 현지화 작업 및 내부 운영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약 1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마친 뒤 지난 11일부터 전국 점포에 기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제품은 '딸기 바나나 스무디', '망고 스무디', '베리 요거트 스무디' 등 총 3종이다. 이는 일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전용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한 맞춤형 상품들이다. 모든 제품은 100kcal 미만의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구성되었다.
상세 품목을 보면 '딸기 바나나 스무디'는 딸기와 바나나의 조화로운 맛을 강조했고, '망고 스무디'는 망고 본연의 진한 풍미를 담았다. 특히 '베리 요거트 스무디'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요거트 큐브를 함유하여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스무디 도입을 통해 즉석식품 시장에서의 선구자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1989년 국내 1호점인 올림픽선수촌점 개점 당시부터 걸프, 슬러피, 빅바이트 등을 판매하며 국내 편의점 즉석식품의 역사를 시작한 바 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가성비와 취식의 편리함을 앞세운 편의점 먹거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번 즉석 스무디가 오리지널 기술력과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올해 여름 편의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