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새벽 배송 현장을 직접 찾아 배송 업무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장에서 상품을 차량에 싣고 배송 작업에 함께 나서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경기 성남 인근의 쿠팡 캠프를 방문해 새벽배송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송 차량에 상품을 싣고 배송 직원들과 함께 성남 일대에 배송 물량을 전달하는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로저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파란색 쿠팡 점퍼를 입고 차량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쿠팡 측은 로저스 대표의 방문에 대해 배송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대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살피고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과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오는 19일 예정된 국회의원들과의 야간 택배 체험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점검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제안에 따라 야간 배송 업무를 직접 체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쿠팡과 국회의원 측은 체험 일정과 장소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밤에 주문하면 아침에 도착…쿠팡 ‘새벽배송’ 서비스란?
쿠팡이 운영하는 ‘새벽배송’은 전날 밤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까지 배송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다. 소비자가 밤 시간대에 주문하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준비해 새벽 시간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채소와 과일, 육류, 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주문하면 밤 사이 출고 과정을 거쳐 다음 날 아침까지 배송된다. 일반적으로 자정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시간대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송은 쿠팡이 구축한 물류센터와 배송 거점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주문이 접수되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분류하고 포장한 뒤 새벽 시간대 배송 차량을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는 쿠팡의 자체 물류망과 배송 인력이 활용된다.
서비스 이용은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일정 금액 이상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추가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서비스 가능 여부와 주문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 거점을 확대하며 새벽배송 운영 지역을 넓혀 왔다. 이러한 배송 체계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와 함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