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전격 사퇴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13일 언론에 공지한 '사퇴의 변'을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라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전격 사퇴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라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달 12일 임명된 지 29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이다.
이정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2일 6·3 지방선거 공천 기조와 관련해 "줄 세우기 없는 공천, 억울한 탈락 없는 룰, 능력 있는 신인에게 열린 문, 현역도 경쟁하는 구조, 공정함 등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올린 글에서 "국민이 원하는 파격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본다. 이번 공천에서 욕먹을 각오, 불출마 권고할 용기, 내부 반발을 감수하는 결단 세 가지가 없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권은 누구에게도 없다. 당 대표도, 시도당 위원장도, 국회의원도, 당협위원장도, 공관위원장 그 누구도 자기 사람 꽂을 생각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공천 방식에 대해 "공개 오디션 식 경선이나 프레젠테이션(PT), 정책 발표, 시민·전문가 배심원 평가 같은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전국 단위 획일 적용이 아니라 현직·비현직, 유불리 지역, 도시·비도시 등 지역에 따라 '맞춤형 공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