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돌연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나 때문에 엄마 사고사”

2026-03-13 09:54

부부 동반 신내림 화제

배우 이경실. /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배우 이경실. /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배우 이경실이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이경실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병헌, 손현주, 김정난 등과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는 이경실은 "인상이 강해서 무속인 역할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내림을) 2000년도에 받았다. 형제들은 다 결혼했고, 제가 막내라 엄마랑 둘이 살았다"며 "엄마가 제 생일 챙겨준다고 장 보고 오시다가 횡단보도에서 버스에 (치여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장소에서 넋을 기리는 지노귀굿을 하는데, 거기 온 무당분들도 '막내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됐다'고 했다"며 "오피스텔에서 1년을 안 나왔다. 사는 것 자체가 의미 없고, 방송국 생활도 저한테 아무 의미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상한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이경실은 "대사할 때 들어오는 공수가 섞여서 NG도 많이 냈다. 제 안에서 갈등이 심했다"며 "미국에서 살다 죽은 대학교 친구가 있는데, 제 꿈에 나와서 계속 거지처럼 밥을 먹었다.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남편 김선동 역시 신내림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둘 다 무속인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남편은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후 두 사람은 명문대에 재학 중이라는 아들의 자취방을 찾았다. 이경실은 "너무 좋다. 해준 게 없는데 자기 알아서 하니까 너무 고맙다"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드니까 아이들 결혼할 때가 걱정된다. 둘이 좋아서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상대방 부모님이나 이런 분들이 혹시 '네 어머님이 이런 일을 하셔서 좀 그렇다' 그 얘기를 들어서 혹시라도 상처받을까 봐 그 걱정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아들은 "생각 안 해봤다기보단 엄마가 춤추는 걸 좋아했단 걸 아니까 그런 걸 했어도 잘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무속인 자료 사진. / Johnathan21-shutterstock.com
무속인 자료 사진. / Johnathan21-shutterstock.com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