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녹는다…코스피 5412.55으로 하락

2026-03-13 09:16

외국인·기관 매도에 개인만 버티는 코스피 3% 폭락

13일 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3% 넘는 폭락세를 보이며 5412선으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차익 실현 물량을 개인이 홀로 받아내고 있으나 지수 하락 압력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6년 3월 13일 코스피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3월 13일 코스피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인 5583.25보다 낮은 5412.39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지수는 170.70포인트(3.06%) 하락한 5412.5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최저치는 5392.52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52주 최고가였던 6347.41과 비교하면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하다. 외국인은 913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 역시 691억 원어치를 시장에 던지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482 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26억 원, 비차익 거래 954억 원 등 전체적으로 118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체의 온기도 차갑게 식었다. 현재 상승 중인 종목은 8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65개에 달해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의 8.5배를 넘어서고 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52주 최저치인 2284.72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위치에 있으나 단기적인 급락세에 따른 시장의 공포감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를 구성 종목으로 하여 산출하는 지수로 국내 주요 경제지표 역할을 한다. 개장 초반의 이 같은 급락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와 더불어 외국인의 강한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