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모범택시' 시리즈의 바통을 이을 새 작품이 드디어 오늘(13일) 베일을 벗는다.

유연석·이솜·김경남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극본은 김가영·강철규 작가가 공동 집필했으며, 연출은 신중훈 감독이 맡았다.
드라마는 무당집이었던 건물에 법률사무소를 차린 뒤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변호사 신이랑(유연석)과, 단 한 번도 패소한 적 없는 냉철한 에이스 변호사 한나현(이솜)이 얽히며 벌어지는 한풀이 법정 어드벤처를 담았다. 귀신의 억울함을 법정에서 대신 풀어준다는 독특한 설정이 기존 법정극과 차별화된 지점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이솜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이솜은 2021년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에 여주인공 강하나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솜은 '모범택시'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즌1부터 승승장구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SBS 금토극의 흥행 신화를 썼다. '모범택시3'가 최고 시청률 14.2%로 올해 초 막을 내렸고, 시즌1 주인공 이솜이 후속 주자로 등판해 금토극 안방을 찾아오는 셈이다.
이솜이 연기하는 한나현은 대형 로펌의 에이스로 승소만을 향해 달려온 인물이다. 이솜은 "한나현은 겉으로는 쿨해 보이지만 내면에 아픔과 여린 부분이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면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유연석이 맡은 신이랑은 로펌 면접마다 이유 없이 고배를 마시다 직접 개업을 선택한 변호사다. 무속인이 쓰던 공간에 사무실을 연 순간부터 망자의 감정이 예고 없이 그를 덮치며 빙의가 시작된다. 겉보기엔 허술하지만 억울한 사연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해지는 인물이다.
유연석의 '부캐 퍼레이드'는 이 작품의 핵심 볼거리다. 매회 다른 망자에 빙의되는 설정 덕분에 조폭부터 아이돌 연습생까지 전혀 다른 인물을 소화했다. 유연석은 "망자의 습관이나 제스처를 신경 썼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빙의됐을 때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했다"며 "전직 아이돌 연습생에 빙의됐을 때는 댄스를 따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브 무대를 집중 모니터링하며 표정과 엔딩 포즈까지 연구했고, 아이브 측에 촬영 영상을 공개하자 반응이 좋았다고도 전했다.

현실적인 고증에도 공을 들였다. 유연석은 실제 법당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빙의 장면이 담긴 영상들을 직접 찾아보며 표현을 연구했다. 유연석은 "사활이 걸렸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매회 많은 고민을 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경남은 법무법인 태백 대표 양도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이랑과 대척점에 선 인물로, 파트너인 한나현이 신이랑과 얽히면서 견제 구도를 형성한다. 김경남은 "이번 작품에서는 결핍보다는 야망에 가득한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신중훈 감독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작품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여태까지 보셨던 귀신과는 다른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귀신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주 새로운 귀신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재미다. 빙의 연기의 재미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다른 배우들의 리액션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SBS가 쌓아온 사이다 법정극 계보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한 '천원짜리 변호사'(남궁민 주연), 13.6%의 '지옥에서 온 판사'(박신혜 주연)에 이어 유연석이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모범택시' 시리즈로 SBS 금토극 부흥에 일조한 이솜이 주연으로 나란히 합류했다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1회 선공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첫방이 13일의 금요일이야?ㅋㅋㅋㅋ", "선공개부터 연기들 장난 없네. 빨리 보고 싶다", "작년부터 기다렸다", "엄청 웃길 것 같다ㅋㅋ", "벌써부터 재밌네", "항상 몰아서 봤는데 이 드라마는 본방사수 해야 쓰겠네", "요새 다들 이 악물고 연기를 너무 잘함", "선공개부터 빅재미 유발이네요ㅎㅎ" 등 기대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