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속화되는 학령인구 감소로 골칫거리가 된 ‘폐교’를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단위의 ‘장애이해교육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교육 행정 거버넌스가 가동됐다. 유휴 자산의 공간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전반에 통합과 포용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종택)는 “12일 담양군장애인복지센터 교육실에서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을 초청해, 지역 장애인 정책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공간의 재생’과 ‘인식의 개선’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
이날 간담회에는 박흥식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회장과 전남 22개 시·군 지회장 등 100여 명의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의제의 무게감을 더했다. 현장에서 제시된 가장 굵직한 정책 제안은 단연 ‘폐교를 활용한 전남·광주 장애이해교육센터 설치’다.
이는 단순히 남는 건물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과 지역민을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공존하는 포용사회의 물리적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와 전남이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특수 교육 인프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도 행정 효율성이 높게 평가된다.
행사를 주관한 김종택 협회장은 “인식 개선의 골든타임인 유년기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장애이해교육 모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선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는 포용교육 환경 구축은 교육청의 막중한 책무”라며, “오늘 제안된 폐교 활용안 등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을 광주 교육 행정에 적극 검토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