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농촌 ‘의료 사각지대’ 달려서 뚫는다~2억 4천 투입 ‘구강건강버스’ 전면 가동

2026-03-13 04:24

12일 출발식 열고 찾아가는 ‘통합 건강 솔루션’ 거버넌스 본격 출항… 200여 명 참석
농어촌개선사업 예산 투입해 25인승 버스에 유니트 체어 등 첨단 치과 인프라 탑재
구강 진료·한방·면역 프로그램(아로마) 결합한 원스톱 밀착 행정으로 의료 접근성 한계 극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장성군이 초고령화와 교통 불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인 공간 혁신에 나섰다. 첨단 의료 장비를 탑재한 특수 차량을 도입해, 주민이 보건소를 찾아오는 수동적 행정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직접 마을 깊숙이 들어가는 ‘능동형 밀착 보건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다.

장성군이 12일 구강건강버스 출발식을 가졌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12일 구강건강버스 출발식을 가졌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12일 장성읍 게이트볼경기장 인근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건강버스 출발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장 의료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치과+한방+상담’ 융합한 원스톱 통합 의료 플랫폼

이번에 도입된 구강건강버스는 지난해 농어촌개선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 2억 4,600만 원을 투입해 제작된 25인승 특수 차량이다. 내부에는 유니트 체어(치과 진료대), 구강 카메라, 틀니 세척기 등 전문 치과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어 공간의 제약 없이 수준 높은 구강 관리가 가능하다.

장성군이 12일 구강건강버스 출발식을 가졌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12일 구강건강버스 출발식을 가졌다. 장성군 제공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일 진료를 넘어선 ‘통합 건강 솔루션’의 제공이다. 군은 구강 진료뿐만 아니라 한의과(침술), 아로마 테라피를 활용한 면역 향상 프로그램, 만성질환 건강 상담 등을 버스라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해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날 출발식에서 “구강건강버스는 물리적 거리와 거동의 불편함 때문에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군민들의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단 한 명의 군민도 의료 복지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선제적인 현장 중심 보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