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창문 단열재, 택배 완충재로 쓰고 나면 애물단지가 되기 일쑤인 뽁뽁이. 그냥 버리거나 창고 한켠에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뽁뽁이를 싱크대에 두기만 해도 의외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유튜브 채널 '코코네'를 통해 소개됐다.
활용법은 다양하다. 양념 바구니 아래 깔아두면 미끄럼 방지 매트 역할을 하고, 옷걸이에 감으면 옷감 자국을 막을 수 있다. 냉동실에서 생선을 보관할 때 지퍼백 대신 뽁뽁이로 감싸면 성에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활용법은 일회용 수세미다. 뽁뽁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싱크대 청소에 쓰는 방식이다. 소량의 세제만으로도 거품이 잘 나고, 표면이 부드러워 싱크대에 흠집이 생길 염려가 없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물로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바로 버리면 돼 뒤처리도 간편하다.
기존 청소용 수세미는 전용으로 분리해 써도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찝찝함이 따랐다. 뽁뽁이 수세미는 한 번 쓰고 바로 버리는 방식이라 그 고민을 덜 수 있다. 싱크대뿐만 아니라 화장실 청소에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이밖에 대표적인 활용법은 바로 밀대 청소다. 청소포만 끼운 밀대는 바닥과 밀착이 잘 안 돼 청소가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밀대 위에 에어캡을 올린 뒤 청소포를 끼우면 바닥과의 빈틈이 없어져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냉장고 속 유리 용기 보호도 가능하다. 냉장고 선반에 에어캡을 한 장 깔아두면 유리 용기를 넣고 꺼낼 때 충격을 흡수해 파손을 막을 수 있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욕실 청소 역시 마찬가지다. 식초와 물을 1대 1 비율로 희석한 뒤 비눗때가 낀 곳에 뿌리고 에어캡으로 문지르면 찌든 때가 손쉽게 제거된다. 욕실 배수구 안쪽도 에어캡으로 닦으면 물때를 깨끗이 없앨 수 있다.
싱크대 표면 청소 외에도 배수구 관리가 위생의 핵심으로 꼽힌다.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쿠킹호일을 동그랗게 뭉쳐 배수구 구멍을 막은 뒤 과탄산소다를 싱크볼 전면에 골고루 뿌린다.
이후 팔팔 끓인 물을 천천히 부어 10분 이상 불려두면 기름때와 찌꺼기가 분해된다. 과탄산소다는 강알칼리성이라 산성인 기름때를 중화해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거품이 가라앉은 뒤 물로 헹궈내면 마무리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조합도 흔히 쓰인다. 싱크대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식초를 부으면 탄산 반응으로 거품이 생기며 찌든 때를 녹인다. 베이킹소다는 순한 연마 성분이라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고 오염을 닦아내는 데 유용하다.
단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미리 섞어두면 중화반응으로 세정 효과가 사라지므로, 순서대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인리스 싱크대의 광택을 되살리는 데는 밀가루가 쓰이기도 한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뒤 밀가루를 넉넉히 뿌리고 마른 천으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표면의 때가 제거되고 광택이 살아난다. 청소 후에는 극세사 천에 올리브유를 소량 묻혀 닦아두면 물때가 다시 끼는 것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