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주자인 민형배 국회의원이 전남 동부권의 심장인 순천시를 향해 ‘RE100 첨단산업 도시’라는 강력한 경제 비전을 던졌다. 단순한 환경 보존을 넘어 생태 자산을 핵심 투자 유치 자본으로 치환하는 전략을 통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거시적 산업 지형도를 새로 그리겠다는 승부수다.
민형배 의원은 12일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인 순천을 자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RE100 기반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 ‘환경 규제’를 ‘글로벌 투자 매력’으로 뒤집은 역발상
이날 발표된 정책의 핵심은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라는 거대한 생태 인프라를 ‘RE100 산업 생태계’와 결합하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강제하는 흐름 속에서, 순천의 친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첨단 기업들의 투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그동안 환경 보존 프레임에 갇혀 상대적으로 대규모 산업화에 제약을 받았던 순천의 딜레마를 돌파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 의원은 나아가 순천을 여수·광양의 중화학·철강 산업벨트와 연계하는 남해안 미래도시의 중심 거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생태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미래도시의 표준 모델을 순천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 내겠다”고 역설하며 동부권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서남권 광역 BRT 구상에 이어 동부권 RE100 벨트까지, 통합특별시의 공간 구조를 입체적으로 재편하려는 민 후보의 광폭 행보가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