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도 불안해서…국가기관이 인정한 국내 1위 안심 'OTT'는?

2026-03-12 12:12

티빙, OTT 업계 첫 등급분류 우수사업자 선정 비결

국내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자체 등급 분류 우수 사업자에 선정되며 콘텐츠 유통과 이용자 보호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선정은 티빙이 기획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구축한 5단계 심의 프로세스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술적 차단 조치가 업계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영상물등급위원회는 3월 11일 OTT 자체 등급 분류 우수 사업자 시상 및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1년간 자체 등급 분류 업무를 수행한 국내외 1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와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활동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티빙은 법적 준수 사항 이행을 넘어 자발적인 등급 분류 고도화와 플랫폼 책임성 강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내 OTT 기업 가운데 최초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빙이 도입한 자체 등급 분류(영상물을 시장에 내놓기 전 기업이 스스로 시청 연령 등급을 매기는 제도, 마치 대형마트의 자율 계산대처럼 정부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기업이 책임지고 등급을 결정하는 방식) 시스템은 철저한 단계별 검증을 핵심으로 한다. 콘텐츠 기획 시점부터 최종 서비스 이후의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5단계 심의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주제, 선정성, 폭력성 등 7가지 심의 요소를 세분화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등급 분류를 시행 중이다.

티빙 국내사업자 최초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우수사업자 선정 / CJ 뉴스룸
티빙 국내사업자 최초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우수사업자 선정 / CJ 뉴스룸

기존 영화나 비디오물 등급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7세 등급을 별도로 신설해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티빙은 전체관람가와 12세 관람가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5단계 등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주문형 비디오(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라이브 채널 서비스 영역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해 시청 환경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플랫폼 내에서 제공되는 외부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서도 티빙만의 엄격한 자체 등급 분류 기준을 적용해 보호 사각지대를 없앴다.

기술적 측면에서의 청소년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설정한 프로필 연령을 초과하는 콘텐츠는 아예 목록에 나타나지 않도록 설정했다. 검색 결과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노출하지 않는 기술적 차단벽을 세웠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콘텐츠는 등급 표시를 명확히 하고 19세 이상 프로필 진입 시 반드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는 의도치 않은 유해 콘텐츠 노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등급 분류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했다. 콘텐츠별로 자체 등급 분류 담당자를 지정해 실명을 명시하고 서비스 중인 전 콘텐츠를 대상으로 100%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분류된 등급이 적절한지 끊임없이 재확인하고 오류 발견 시 즉각 수정하는 구조다. 이러한 선제적 규제 모델은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우수 사업자 선정은 티빙이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에 더해 시청 환경의 안전성까지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티빙 측은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국내 OTT 업계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율 규제와 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