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루마블 굴리며 배우는 독립운동… 예산 ‘윤봉길 평화축제’ 4월 개막

2026-03-12 12:06

25~26일 충의사 일원서 몰입형 연극 등 가족 참여 행사 풍성… 29일엔 상하이 의거 94주년 기념제

제53회 윤봉길 평화축제 포스터 / 예산군
제53회 윤봉길 평화축제 포스터 / 예산군

봄바람 부는 4월, 조국의 독립을 향한 청년 윤봉길의 뜨거운 숨결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놀이와 연극으로 생생하게 피어난다. 충남 예산군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기리는 ‘제53회 윤봉길 평화축제’를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덕산면 충의사 도중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엄숙하고 정적인 추모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뛰놀며 역사를 배우는 ‘참여형 체험 축제’로 대폭 탈바꿈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관람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던 도슨트(해설) 프로그램의 진화다. 올해는 윤봉길 의사의 불꽃 같았던 삶을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따라가며 체험하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이동형 도슨트 연극’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관람객들에게 마치 1930년대 역사적 현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외 행사장 곳곳에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판이 펼쳐진다. 대형 주사위를 굴리며 윤 의사의 일대기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대형 브루마블’을 비롯해, 숨겨진 역사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겨루는 ‘윤봉길 골든벨’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 공간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한편, 윤봉길 의사가 온몸을 던져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역사적인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94주년 기념제’는 의거일 당일인 4월 29일에 별도로 엄숙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평화·독립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따뜻한 봄날,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충의사를 찾아 뜻깊은 역사 교육과 힐링의 시간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3회 윤봉길 평화축제와 관련된 세부 일정 및 전체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축제 공식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