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도 눈치 안 보고 전용 버스 탄다… 태안 ‘펫니스 댕댕투어’ 28일 시동

2026-03-12 11:59

6월까지 반려가족 120팀 대상 6회 운영… 체급별 맞춤형 코스 신설해 펫 관광 선도

댕댕투어 포스터 / 태안군
댕댕투어 포스터 / 태안군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홀가분하게 떠나는 봄맞이 여행, 그동안 이동 수단이나 입장 제한으로 막막했던 반려인들의 고민을 충남 태안군이 시원하게 덜어준다. 태안군은 전국 최고의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용 버스를 타고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를 누비는 ‘펫니스 댕댕투어’를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반려가족 120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기존 관광 코스의 틀을 깨고 반려인들의 실제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반려견 동반 여행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던 ‘대형견’ 출입 문제를 해소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군은 그동안 대형견 견주들의 끊임없는 요청을 수용해, 대형견 출입이 자유로운 관광지를 묶은 특화 코스를 올 상반기 중 2회 이상 특별 편성하여 반려가족의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투어 코스는 반려견의 체급과 성향에 맞춰 세심하게 분리 운영된다. 활동량이 많은 중소형견 코스는 태안의 탁 트인 바다를 품은 꽃지해수욕장과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청산수목원 등을 거치는 힐링 일정으로 짜였다. 반면 대형견 코스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뭍닭섬과 팜카밀레, 그리고 반려동물 전용 공간인 펫빌리지를 연계해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반려가족이 태안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도 그렸다. 투어 일정 곳곳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주요 관광지와 로컬푸드 직매장 방문 코스를 배치해, 관광객에게는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안겨줄 계획이다. 군은 이번 투어를 통해 수집된 반려가족의 만족도와 선호도를 꼼꼼히 분석해, 향후 태안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반려동물 맞춤형 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3월과 4월에 출발하는 투어 일정은 ‘로망스투어’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코스별 일정은 순차적으로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 관광진흥과(041-670-269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반려가족들이 교통편이나 출입 제한의 스트레스 없이 태안의 수려한 명소를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둘러볼 수 있도록 전용 버스 투어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전국 최고의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태안을 완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