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찍더니…‘시즌2’ 첫방도 전에 정상 오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6-03-13 06:00

글로벌 1위 K-액션 3년 만의 귀환, 시청의향률 압도적 1위
정지훈 첫 악역 도전, 건우-우진과 펼칠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의 전쟁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찍었던 한국 드라마가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사냥개들' 시즌1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1 일부 장면 / 넷플릭스

그런데 본편 공개도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을 앞둔 시점에서 벌써 시청의향률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화제의 작품은 다음 달 3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다.

12일 공개된 컨슈머사이트 ‘26년 3월 2주 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사냥개들’ 시즌2는 시청의향률 18%를 기록하며 론칭 예정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니TV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는 3배를 훌쩍 넘는다. 아직 공개 전임에도 압도적인 관심을 확인한 셈이다.

첫방도 전에 '시청의향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첫방도 전에 '시청의향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 조직을 무너뜨렸던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이번에는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다시 한번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이 불법 사채 세계를 배경으로 청춘 복서들의 맨주먹 승부를 내세웠다면, 시즌2는 무대를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넓히며 세계관과 스케일을 한층 확장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정지훈의 합류다. 정지훈은 건우와 우진을 불법 복싱 리그로 끌어들이는 핵심 인물 백정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 선다. 데뷔 20년 만의 첫 악역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린다. 백정은 세계 복싱 챔피언마저 압도하는 무자비한 인물로, 오직 돈만을 목적으로 움직이며 거대한 베팅과 막대한 시청자 수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한다. 선한 복서 건우를 어둠으로 끌어들이는 존재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갈등의 폭발력을 사실상 책임질 캐릭터다.

데뷔 20년 만의 첫 악역 도전 정지훈 / 넷플릭스
데뷔 20년 만의 첫 악역 도전 정지훈 / 넷플릭스

제작진이 같은 날 공개한 캐릭터 스틸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건우는 한층 깊어진 결연한 눈빛으로 돌아왔다. 불법 사채꾼 일당을 무너뜨린 뒤에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위협과 맞서는 인물의 단단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우도환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성장한 건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즌1의 뜨거운 에너지 위에 성숙함과 책임감이 더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우진의 변화도 흥미롭다. 시즌1에서 건우와 함께 링 안팎을 누비던 그는 시즌2에서 건우의 복싱 코치로 전직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는다. 이상이는 “시즌 1의 우진이 개구쟁이 같다면, 시즌 2에서는 엄마와 건우,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진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한 브로맨스를 넘어 관계의 깊이와 정서적 무게감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예고한 대목이다.

시즌2 캐릭터 스틸 우도환 / 넷플릭스
시즌2 캐릭터 스틸 우도환 / 넷플릭스

정지훈 역시 백정이라는 인물의 본질을 분명히 짚었다. 그는 “백정은 잔혹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병기다. 챔피언의 꿈을 꾸지만, 결국 챔피언이 되지 못하고 음지에서 불법 복싱 리그를 만들어 그 안에서 왕으로 군림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정의 내면에서 나오는 본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언제나 칼을 쥐고 있는 듯한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강한 악당이 아니라, 결핍과 광기가 뒤엉킨 빌런의 입체감을 예고하는 설명이다.

김주환 감독의 설명도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그는 우도환과 이상이에 대해 “가족이고, 형제고, 스승인 것 같다”며 “이번에도 더 깊어진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서로 의지하며 돕고, 상대의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백정에 대해서는 “시즌 1의 명길이 늑대들의 우두머리였다면 백정은 거대한 호랑이다. 혼자 사냥하고 누구보다 포악하며 치명적”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거대한 아우라와 건우를 위협하는 피지컬과 액션 소화력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배우는 정지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신뢰를 보냈다.

최강 빌런 악역 정지훈 / 넷플릭스
최강 빌런 악역 정지훈 / 넷플릭스

무엇보다 ‘사냥개들’ 시즌2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작이 이미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시즌1은 2023년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고, 첫 주에만 약 2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해 80여 개국 이상에서 TOP10에 진입하며 K-액션 장르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이 공개 전부터 시청의향률 정상에 오른 배경에도, 전작이 쌓아 올린 글로벌 신뢰와 팬덤의 기대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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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접한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심장이 또 뛰기 시작했다”, “비 액션 하는 거 봤으면 말을 말자”, “드디어 나오는구나”, “와 재밌게 봤던 건데 시즌2가 나오네. 바로 봐야겠다”,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등 반응이 이어지며 공개 전 열기를 입증했다.

결국 ‘사냥개들’ 시즌2는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다. 글로벌 1위를 경험한 K-액션 시리즈가 더 커진 판, 더 잔혹한 악, 더 깊어진 관계를 들고 돌아오는 작품이다. 끝까지 지키고, 끝까지 물어뜯을 사냥개들의 귀환이 이번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2' 이상이 스틸 / 넷플릭스
'시즌2' 이상이 스틸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는 총 7부작으로, 오는 4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