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을 단순한 수당 지급에서 ‘생산적 일자리 창출’로 전면 전환하고 나섰다. 2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양질의 사회 참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소득 보장과 지역 사회 활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나주시는 “지난 10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주관으로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 예산 207억 매머드급 투입… ‘경륜 활용형’ 신규 일자리 대폭 신설
올해 나주시의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는 총 207억 원, 참여 인원은 4,710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620명의 어르신이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우수 참여자 2명과 종사자 1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다짐했다.
이번 2026년도 사업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일자리의 ‘질적 고도화’다. 기존의 단순 환경 정비 위주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축적된 사회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9개의 신규 일자리를 과감히 도입했다.
‘교통약자 안전지도 만들기’, ‘시니어금융지원단’, ‘인앤아웃케어 서포터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고령 인력을 지역 사회의 돌봄 및 안전망 구축의 주체로 활용하는 융복합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나주시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하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고령친화도시 나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지속 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