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불참 선언~ 민주당 지도부 ‘일률적 경선 룰’ 정면 비판

2026-03-11 14:25

11일 성명 통해 … “통합지역 특수성 무시한 기존 경선 방식 수용 불가”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 건의 최고위서 최종 반려… “경선 참여는 부당한 룰 인정하는 것”
유력 주자 중도 하차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판도 요동… 새 국면 진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개호 의원
이개호 의원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이개호 국회의원이 당 지도부의 경선 방식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전격적으로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통합이라는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중앙당의 일방적인 룰 세팅이 결국 핵심 주자의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개호 의원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마련하며 달려왔으나, 저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경선 불참을 공식화했다.

◆ ‘시민공천배심원제’ 무산이 결정적 촉매제

파행의 핵심 원인은 ‘경선 룰’을 둘러싼 지도부와의 이견이다. 이 의원 측은 광주와 전남이 통합하는 거대 생활권 선거인 만큼, 유권자의 심층적인 검증이 담보되는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공천관리위원회에 강력히 건의해 왔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동일한 획일적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현행 방식에 참여하는 것은 그 정당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순이기에, 원칙을 중시해 온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하차의 명분을 명확히 했다.

비록 선거전에서는 이탈하지만 통합을 향한 행정적, 정치적 지원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 의원은 “호남 대전환을 향한 충정은 변함이 없으며, 통합특별시의 안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의 중도 하차로 인해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은 남은 주자들 간의 치열한 셈법 다툼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민주당 예비경선은 8파전에서 7파전으로 전환됐고, 공관위 추천안을 무력화된 데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이 여전해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합종연횡의 또 다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