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여성 친화 도시’라는 행정적 타이틀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인구 유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사회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곧 지역의 거시적 활력 제고와 직결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완도군은 “올해를 ‘여성 친화 도시 실행 원년’으로 제정하고, 성평등 기반 구축부터 경제 참여 확대, 지역 안전 증진에 이르는 5개 분야 23개 세부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 돌봄과 경제활동의 선순환… ‘인구 정책’의 새로운 돌파구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여성의 경제활동 르네상스’다. 군은 경력 단절, 결혼 이주 여성 등을 타깃으로 직업 훈련과 취업 연계, 창업 컨설팅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지원 체계’를 신설했다. 특히 새롭게 창출되는 인력을 지역 내 아이 돌봄 및 사회 서비스 분야 일자리로 연계해, 공공 돌봄망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가계 소득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하드웨어적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한다.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귀갓길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관 거버넌스인 ‘군민 친화단’을 운영해 정책 수혜자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행정에 반영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굳건히 다진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촘촘한 육아 환경과 차별 없는 일자리가 보장될 때 비로소 청년과 여성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다”며, “이번 23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돌봄 부담 완화, 안전 체감도 향상은 물론 가시적인 인구 유입 효과까지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