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유지인데 풍경이 일품이다... 숨겨진 경남 '매화 명소', 3년 만에 깜짝 재개방

2026-03-11 11:15

오는 15일까지 개방되는 '진주 매화숲'

개인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대표 벚꽃 명소로 사랑받는 국내 여행지가 있다.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경남 진주 내동면에 자리한 진주 매화숲이다.

이곳은 약 20여 년 전부터 농장주가 정성껏 가꿔온 개인 농장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나무 훼손 문제로 인해 2023년 잠정 폐쇄됐다. 이후 시민들의 간곡한 요청과 농장주의 배려로 지난달 28일부터 한시적 재개방이 결정됐다.

진주 매화숲은 다른 매화 명소에 비해 붉은빛이 진한 홍매화가 눈길을 끈다. 홍매화는 꽃샘추위를 뚫고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강렬한 색감과 은은한 향기 덕분에 '봄의 전령사'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홍매화는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피기 시작하며, 일반 백매화보다 일주일 정도 먼저 개화한다. 남부 지방에선 2월 말이면 만개하고, 중부 지방은 3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홍매화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기도 하며, 이를 '설중매'라고 부른다.

진주 매화숲 입구에 들어서면 산비탈을 따라 완만한 S자 곡선으로 휘어지는 산책로가 나온다. 길 양옆으로 늘어진 진한 홍매화 가지들이 머리 위를 덮어 마치 꽃 터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진주 매화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매화숲 중턱까지 올라가면 초록색 대나무 숲과 홍매화가 마주보는 구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홍매화의 붉은 색감이 가장 선명하게 돋보이는 곳으로, 대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숲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매화나무 군락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발밑으로 분홍빛·붉은빛의 구름 같은 매화 물결이 펼쳐지며 진주의 평화로운 시골 풍경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매화숲은 오는 15일까지 개방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구글지도, 진주 매화숲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