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이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순위권에 안착했다.

11일 넷플릭스 투둠(Tudum)이 공개한 TOP 10 순위에 따르면 '월간남친'은 지난주(3월 2~8일) 기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수치)는 260만, 총 시청 시간은 2560만 시간에 달했으며, 시청 시간 기준으로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가별 성적도 눈에 띈다. 국내 TOP 10 시리즈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칠레, 나이지리아 등 34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로튼토마토 팝콘지수도 96%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화제성 지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3월 1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작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부문에서는 주연 지수가 1위, 서인국이 3위를 기록했다.
'월간남친'은 현실에 지쳐버린 웹툰 PD 미래(지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직접 체험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월간남친'은 900가지 테마의 데이트를 제공하는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로, 간단한 디바이스만 착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연애를 체험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연애조차 여유가 없어진 현대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설정이다. 지수와 함께 남자주인공 경남 역을 맡은 서인국은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의 히든카드 '구영일' 역도 겸하며 무심하면서도 다감한 면모, 거칠면서도 섬세한 캐릭터를 한 작품 안에서 동시에 소화했다.

화제를 더한 요소 중 하나는 화려한 특별출연진이다. 서강준, 이수혁, 김성철, 옹성우, 이재욱, 이현욱, 김영대, 무진성, 박재범, 이상이 등이 가상 세계 속 다채로운 데이트 상대로 등장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연 김아영과 고규필의 티키타카 케미 또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지수의 연기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외 매체들은 호평 일색이다. 미국 타임지는 "'월간남친'은 관심이 곧 가치가 되는 시대, 끊임없이 많은 것을 요구받는 현실 속에서 여성이 내리는 선택이 어떤 감정과 결과를 낳는지에 주목한다"며 "지수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이자 여성 중심 로맨스 장르의 매력을 보여준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코노믹타임즈는 "가상 연애라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가 어우러지며, 로맨틱 드라마를 찾는 시청자들에게 '꼭 봐야 할 작품'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서강준 보려고 시작했다가 서인국에 빠져서 10화 순삭함", "상황과 대사가 너무 공감되고 하나하나 곱씹을 수 있는 로코 너무 좋다. 서인국 지수 케미 굿굿", "지수 서인국 더 내놔" 등의 댓글이 쏟아지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지수가 의사, 대학교 새내기, 웹툰 속 주인공, 승무원 등 회차마다 다른 콘셉트를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점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월간남친'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