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6·3특별취재팀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현직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경선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까지 민주당 후보 경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부산 정치권이 선거 모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9일(금)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오직 부산시민의 뜻을 받드는 젊은 시장으로서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발탁해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부산시장 선거는 야권 내부 경쟁이 먼저 불붙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시장과 현역 국회의원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될 경우 선거 초반부터 부산 정치판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면 주 의원은 젊은 리더십과 정치 변화 이미지를 앞세워 도전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두 인물 간 경선이 현실화될 경우 부산시장 선거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정치 리더십 경쟁 성격까지 띨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설날 전후 부산 지상파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상승으로 단수 공천이 유력하던 전재수 국회의원은 최근 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주당 역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재성 전 위원장 등과 함께 '경선'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당내 경쟁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선거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과 민주당 후보 선출 과정이 맞물릴 경우 부산시장 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야권 경선이 본격화될 경우 선거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산이 전국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지만 당내 분열과 '절윤' 실망감으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산 보수층 민심도 국힘대표 장동혁에 싸늘한 상태이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경선 승자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맞붙는 순간 부산이 6·3 지방선거의 최대 정치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