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선 뚫린 코스피… '이것'이 끌어올렸다

2026-03-10 15:39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로 코스피 5500선 돌파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급등하며 5500선을 돌파해 장을 마감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10일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 거래일보다 280.70포인트(5.34%) 오른 5532.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595.88까지 치솟으며 5,600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5530선에 안착했다. 하루 동안의 변동 폭은 장중 최저치인 5427.88과 최고치 사이에서 약 168포인트에 달했다. 시장 전체의 거래량은 9억 1301만 8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8조 4023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되어 투자자들의 거래 참여가 활발했음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사자'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8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8029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화력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33억 원의 순매도가 발생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조 1627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1조 1493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872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400원(8.30%) 오른 18만 7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112조 3000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49.67%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만 2000원(12.20%) 폭등한 9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을 672조 783억 원까지 불렸다. 삼성전자우(10.70%) 역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 자금을 흡수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대형주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의 온기를 더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1만 8000원(3.55%) 상승한 52만 5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107조 7026억 원을 기록했다. LG엔솔(LG에너지솔루션)은 7500원(2.09%) 오른 36만 7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5개 종목 중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상승 기여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완성차와 배터리 종목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가도를 달린 종목은 764개에 달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141개에 그쳤다. 2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나 상한가로 직행한 종목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주 위주의 상승 장세가 뚜렷했다. 52주 최고가인 6347.41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52주 최저치인 2284.72 대비로는 두 배 이상의 지수 회복이 이뤄진 수치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