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였다… 봄마다 15만 평 분홍빛으로 물드는 '국내 명산'

2026-03-10 14:43

전남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강화도 고려산, 창녕 화왕산과 함께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로 꼽히는 국내 명소가 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바로 여수 영취산이다. 매년 3월이면 약 15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군락지에 분홍빛 진달래가 물든다. 진달래는 여수 앞바다의 푸른 풍경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영취산에는 수령 30년 이상된 진달래 수만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산의 모양이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닮았다고 전해지는 영취산은 해발 510m로,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정상에서 남해 바다와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봄이 오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를 만나는 곳 중 하나다.

영취산의 핵심 군락지는 봉우재다. 산상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은 사방이 진달래로 둘러싸여 가장 화려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진달래 명소로 꼽힌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 뉴스1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 뉴스1

봉우재는 영취산의 주봉인 진례봉과 영취봉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고개로, 영취산에서 가장 넓고 평탄한 진달래 군락지다. 상암초등학교 방면에서 올라오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진례봉에서 영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마치 분홍색 카펫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제공한다. 양옆으로 진달래가 끝없이 펼쳐지는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정면으로는 남해 바다의 푸른 수평선이 펼쳐져 있어 분홍빛 진달래와 푸른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영취봉에서 진달래봉 능선을 걷다 보면 마치 분홍색 카펫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진달래 군락과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이색적인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개구리바위도 전망 포인트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 뉴스1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 뉴스1

개구리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개구리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 붙여졌다.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산업 시설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영취산만의 독특한 뷰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제 34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오는 28~29일 양일간 여수 흥국사 산림공원과 영취산 일대에서 열린다. 방문객들은 봉우재와 영취봉로 올라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전 7시에는 12km 트레일레이스가 열린다. 오전 10시 산신제를 필두로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오후 2시에는 진달래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29일에는 초대가수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구글지도, 영취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