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과 동급" 조국에…한동훈 “아첨해도 무공천 안 해줘”

2026-03-10 12:02

조국, 한동훈 ‘코스피 발언’ 비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어게인' 표현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조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코스피 발언'을 비판한 동아일보 칼럼을 공유하며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은 (윤 전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조선일보를 봐야 했고, 한동훈은 동아일보를 봐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동아일보는 칼럼에서 “보수 재건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 위에서 논해야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도 계엄만 안 했으면 주가도 올리고 서민경제도 살렸을 것이라는 식의 논리라면, 한 전 대표가 비판해 온 ‘윤어게인’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해당 칼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거시 경제 지표와 집권 세력의 국정 운영 능력, 국가 비전, 정치적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논란의 발단은 한 전 대표의 지난 7일 부산 발언이었다. 그는 당시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계속 정치를 하고 있었더라도 역시 (코스피 지수가)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공세에 한 전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글을 공유한 뒤 “조국 씨, 그렇게 아첨한다고 이재명 민주당이 조국 씨를 위해 군산을 무공천 해주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앞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과 경기 평택을 등이 출마 가능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결격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두 선거구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 바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