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반값 생리대' 이달에 내놓는다…생산 시작

2026-03-14 18:00

출시 시기 3월로 앞당겨 조기 출시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가 이른바 '반값 생리대'로 불리는 신규 중저가 생리대를 3월에 조기 출시한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 1월 경제적 취약계층이 '보편적 월경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정부 지적에 따라 올해 2분기 중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출시 시기를 이달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킴벌리가 새로 출시하는 중저가 생리대 제품은 '좋은느낌 순수 수퍼롱 오버나이트'로 42㎝ 길이의 '수퍼롱' 타입이다. 해당 제품 생산은 최근 대전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공급가는 유한킴벌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좋은느낌 오리지널'의 절반 수준이다.

유한킴벌리의 이번 신제품 출시로 '좋은느낌' 브랜드로 운영되는 중저가 생리대 제품은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었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부터 중저가 생리대를 생산해왔으며 누적 판매량 비중은 자사 생리대의 4∼7% 정도를 차지한다.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생리대 제품을 온라인 채널과 다이소를 중심으로 판매해 왔으나 오프라인 채널 판매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뿐 아니라 이달 농협 하나로마트와 편의점 GS25, CU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신제품이 경제적 취약계층뿐 아니라 선택권 확대를 기대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와 관련해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라며 "아주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생리대가 고급화해서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라며 "정부가 지원해 주면 속된 말로 바가지 씌우는 데 도움만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라며 "아예 위탁 생산해서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 보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돈을 대주지 않고 생리대를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