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3개월 됐는데…넷플릭스에서 오늘(10일) 풀린 한국 영화

2026-03-10 09:44

강말금 봉태규 주연 '고당도'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고당도'가 넷플릭스를 통해 재공개됐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는 아버지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을 그렸다. 권용재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등이 출연한다.

권용재 감독은 단편영화 '굿바이! 굿마미', '조의', '개꿀' 등으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고당도'는 지난 27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25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초청되기도 한 작품이다.

'고당도'는 실수로 미리 작성해 둔 아버지의 부고 문자를 발송하게 되며 사건이 벌어진다.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강말금)은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남동생에게 알린다. 이윽고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남동생 '일회'(봉태규)의 가족이 나타난다. 그런데, 일회의 아내 '효연'(장리우)의 실수로 미리 작성해 놓았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만다. 조카 '동호'(정순범)의 의대 등록금이 급한 가족들은 결국 아버지의 장례식을 앞당겨 준비하게 된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고당도' 1차 예고편 일부. /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권용재 감독에 따르면 '고당도'라는 제목은 부고의 고에 도달하다 당을 합쳐 죽음에 도달했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사 및 간담회에서 권용재 감독은 "제가 제철 과일을 좋아하는데, 내 인생에 먹을 날이 100번이 안 남았다는 생각으로 맛있게 먹었다. 자취하고 집에 갈 때도 그렇고 제철 과일로 비유하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과일과 가족의 이야기를 덧씌워 풀어보고 싶었다. 죽음에 당도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부고의 고가 고향을 뜻하더라. 그래서 고향에 도달한 가족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열연한 강말금은 수년째 의식 없는 아버지를 간병해 온 간호사이자 임종이 임박한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주도하는 집안의 장녀 선영으로 분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영화 '미나문방구' 등에서 활약한 봉태규는 아버지 임종 소식에 부의금이라도 챙길까 싶어 병원을 찾아온 사채업자에 쫓기는 빚쟁이 남동생 일회를 연기했다.

장리우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실수로 부고 문자를 발송해 버린 일회의 아내 '효연'역을, 정순범이 집안 사정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의대에 합격한 일회와 효연의 외동아들 '동호' 역을 맡아 풍성함을 더했다.

가짜 부고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현실을 블랙코미디 장르로 비추며 묘한 여운을 남긴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된 작품은 미처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청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트리플픽쳐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