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 결의문에 장동혁, 직접 동의 안 밝힌 채 “존중한다”

2026-03-10 09:53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전한 장동혁 대표 반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외 목소리를 수용해 '윤 어게인' 세력과의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결의문을) 존중한다"라고만 밝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동아일보가 10일 전했다.

'절윤 결의문'에 동의 입장 직접 밝히지 않은 장동혁 대표

장동혁 대표는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결의문 발표 뒤 취재진을 만나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은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이른바 '절윤 결의문'에 동의하는지는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9일 당 노선을 논의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어게인'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라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라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결의문은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 의원 모두 기립한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총장 앞에서 대표로 낭독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에 "결의문은 107명 전원 명의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