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인 ‘성공적인 귀농 정착’을 위해 전남 강진군이 초기 영농 실패를 차단하는 전략적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가동했다.
영농 기반이 취약한 신규 귀농인과 작목 전환을 꾀하는 기존 농업인들에게 맞춤형 작목 컨설팅을 제공해 지역 농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강진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영농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전략 작목을 심층 분석하는 ‘주작목 배움교실’을 오는 4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 현장 중심 ‘데이터·경험’ 전수로 영농 리스크 통제
귀농 초기 이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잘못된 작목 선택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다. 강진군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총 23회에 걸쳐 선도농가 현장에서 릴레이 교육을 진행한다. 단순한 재배 기술 전달을 넘어, 각 작목의 시장성, 투자 대비 수익 구조, 유통 전략 등 농업 경영에 필수적인 거시적 안목을 심어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교육생들은 다양한 작목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 자신의 자본과 노동력에 최적화된 작목을 선택하게 된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창업에 있어 작목 선택은 기업의 주력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과 같은 핵심 과정”이라며 “체계적인 작목 결정 지원을 통해 귀농인들이 조기에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배움교실 외에도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 교육, 멘토-멘티 맞춤교육 등 단계별 정책을 촘촘히 엮어 지속 가능한 농촌 유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