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군민 주도형’ 명품 축제 육성 박차~가을꽃 축제 대비 킬러 콘텐츠 ‘국화분재’ 양성

2026-03-10 04:14

7일 농기센터서 화순군국화작품연구회 재배교육 개강… 전남 대표축제 위상 강화 포석
회원 65명 대상 10개월간 17회 전문 심화 교육… 양질의 전시 콘텐츠 자체 생산 구조 확립
최은순 소장 “행정 중심 탈피, 군민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자생적 축제 생태계 조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관 주도형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킬러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시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격상된 가을꽃 축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전문 인적 자원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화순군은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화순군국화작품연구회원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화분재 재배교육’ 개강식 및 이론·실습 교육을 개최하고 10개월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 축제 전시 인프라, 지역 주민의 손으로 구축

이번 국화분재 교육은 단순한 시민 교양 강좌가 아닌, ‘2026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의 핵심 전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력 양성 과정이다.

화순군국화작품연구회 소속 65명의 회원들은 작년 8월부터 선행 재배된 우량 국화 모종을 분양받아, 오는 12월까지 총 17회(2~3주 간격)에 걸친 고도화된 실습 및 견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철저한 교육과 엄격한 자체 심사를 통과한 완성작들만이 올가을 축제장 내 분재전시회에 공식 출품되어 전국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외부 용역이나 일회성 조경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고품질의 축제 인프라를 자급하는 선순환 모델을 확립한 셈이다.

최은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화분재는 고도의 재배 기술과 오랜 정성이 투입되는 생명 예술 분야”라며, “연구회원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전남 대표축제로서의 볼거리를 한층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군민이 행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축제를 완성해 나가는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