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중학교 학력은 속도보다 지속성”… 자율·반복학습·진로설계 강조

2026-03-09 19:45

세종미래교육연구소 학력 연재 칼럼서 “중학교는 스스로 공부하는 힘 세우는 시기”
“자율성은 방임 아닌 구조 속 훈련”… 자유학기제도 ‘학습-자기탐색’ 균형 주문

강미애 “중학교 학력은 속도보다 지속성”… 자율·반복학습·진로설계 강조 / 강미애 예비후보 캠프
강미애 “중학교 학력은 속도보다 지속성”… 자율·반복학습·진로설계 강조 / 강미애 예비후보 캠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소장이 중학교 시기의 학력은 단순한 점수 경쟁이 아니라 학생이 흔들리지 않고 학습을 이어가는 힘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칼럼’ 학력 연재 4편에서 “중학교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며 “이 시기의 학력은 점수뿐 아니라 학생들의 발달 과정까지 함께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중학교 학력 신장을 위한 첫 번째 방향으로 자율성과 책임감 형성을 제시했다. 그는 “중학교는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길러야 할 시기지만, ‘알아서 하라’는 말만으로 자율성이 자라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처음에는 학습의 방향과 틀을 함께 잡아주고, 점차 학생이 스스로 운영하도록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작은 목표를 세우고 수행한 뒤 결과를 돌아보는 과정을 수업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쌓는 것이 학력 신장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수업 전 훑어보기-수업 집중하기-복습하기’의 세 번 반복 학습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업 전 교과서를 빠르게 훑어 핵심을 잡고, 수업 시간에는 흐름을 놓치지 않게 집중한 뒤 자율학습 시간에 다시 복습하는 방식이다.

강 소장은 “이 반복이 쌓일수록 학력은 더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과목별로는 국어는 독서를 통한 어휘력과 읽기 이해력 확대, 수학은 기본기와 서술형 문제 풀이 훈련, 영어는 독해·문법·듣기를 아우르는 꾸준한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자유학기제를 ‘자기 탐색과 진로 설계’의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상담과 집단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자유학기제가 학습을 내려놓는 기간이 되어서는 안 되며, 기본 학습을 유지하면서 자기 탐색과 진로 경험을 균형 있게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중학교 학력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라며 “자율성과 책임감 위에 반복 학습을 습관으로 만들고,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 방향을 차분히 세워갈 때 학생들은 공부를 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에서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힘이 결국 고등학교 학력의 출발점이 된다”고 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