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은 참치캔 버리지 말고 주방에 그대로 갖다 두세요…돈이 굳었습니다

2026-03-14 10:30

참치캔, 이렇게 활용해 보자!

부엌 찬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사라지는 참치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나면 곧바로 분리수거함으로 향하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작은 금속 캔을 일상 곳곳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한 생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참치캔을 재활용하는 것은 대단한 솜씨나 기술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우리 곁에 흔히 있는 물건을 '한 번 더 써볼까?' 하는 기분 좋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참치캔을 주방에 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참치캔을 주방에 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름기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말리는 작은 정성만 들인다면, 텅 빈 금속 캔은 더 이상 버려야 할 쓰레기가 아니라 우리 집 서랍을 정리해주고 식탁 위를 예쁘게 꾸며주는 든든한 생활용품으로 언제든 멋지게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참치캔은 사용하기 전에 먼저 철저한 세척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금속 캔 내벽에 고착된 유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패하여 악취를 유발하고 미생물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물 세척보다 철저한 과정이 필요하다.

캔 내부에 남아 있는 소량의 기름은 키친타월 등을 활용해 닦아내고, 온수와 주방 세제를 활용해 거품 세척을 해야 한다. 이때 날카로운 캔 테두리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치캔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참치캔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보다 완벽한 유막 제거를 위해서는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캔에 물과 베이킹소다 1~2스푼을 넣고 직접 가열하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10분 정도 방치하면 기름막이 사라지고 광택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척이 끝난 캔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뒤집어 보관하여 내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습기가 남을 경우 부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업사이클링 소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건조 후 펜치를 이용해 날카로운 입구 부분을 안쪽으로 정밀하게 눌러주는 것이 좋다. 테두리를 얇은 천이나 종이로 살짝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내부 코팅제 유해 성분 노출을 막기 위해 고온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용도보다는 소품 수납 및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치캔을 수납함으로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참치캔을 수납함으로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수납함으로 만들기!

이렇게 깨끗하게 세척한 참치캔은 수납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랍 높이에 딱 맞는 참치캔 여러 개를 나열하여 티스푼, 포크, 젓가락 받침대 등 작은 주방 기구들을 종류별로 나누면 된다. 표면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러 도구를 활용해 꾸미는 것도 좋다.

홈베이킹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깨끗이 소독된 빈 캔의 위아래를 모두 제거하여 원통형으로 만든 뒤, 반죽을 찍어내는 쿠키 커터나 잉글리시 머핀을 굽는 원형 틀로 활용하면 값비싼 도구를 사지 않아도 베이킹을 할 수 있다.

1인 가구에서도 특히 참치캔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1인 가구에서 주로 소비하는 소량의 티백이나 커비 캡슐을 캔에 담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사무 공간에서는 강력 자석을 캔 바닥에 부착해 금속 게시판이나 냉장고 측면에 고정함으로써 클립, 압정, USB 메모리 등을 보관하는 수직 수납함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참치캔을 화분으로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참치캔을 화분으로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미니 가드닝에 참치캔 활용하기!

캔 하단에 송곳으로 3~5개의 배수 구멍을 뚫고 흙을 채우면 습기에 취약한 다육식물에 최적화된 화분이 된다. 하단에 배수 구멍을 뚫은 캔은 다육식물이나 이끼류 등 뿌리가 얕은 식물에 적합한 생육 환경을 제공하며, 금속 재질의 특성상 수분 증발 속도를 조절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참치캔은 일반적인 토분이나 플라스틱 화분과 달리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물이 빠져나갈 길을 충분히 만들어주지 않으면 바닥에 고인 물이 뿌리를 썩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캔 바닥면을 삼각형이나 오각형 모양으로 균형 있게 타공한 뒤, 그 위에 입자가 굵은 흙을 1~2cm 정도 두텁게 깔아 배수층을 형성하면 물이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흘러내리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캔 외부를 끈으로 감거나 아크릴 물감으로 도색해서 직접 자신의 화분을 꾸밀 수도 있기 때문에 빈티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혹은 캔 바닥에 강력 자석을 부착하여 냉장고나 타공판에 고정하는 것도 좋다. 클립, 압정, USB 메모리 등 잃어버리기 쉬운 소형 사무용품을 분 분류 수납하는 데 용이하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