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몰렸다… 올해 1월 거래량 무려 '65% 급증'한 주거 형태

2026-03-09 09:53

지난달 '월세가격지수' 2018년 이후 최고치 기록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대비 6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주택가의 모습.  / 뉴스1
서울 관악구 주택가의 모습. / 뉴스1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전년 동월(2033건) 대비 6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372건, 지방은 992건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3.5%, 70.7%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1083건)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1007건) △인천(284건)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106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93건) △마포구(80건) △관악구(78건) 순이었다. 특히 성남 분당구에서는 128건이 거래되며 수도권 내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오피스텔 거래는 중대형 면적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용 60~85㎡ 미만의 중대형 오피스텔 거래는 542건으로 전년 동월(239건) 대비 126.8% 늘었다. 85㎡ 이상 대형도 41건에서 133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적은 중대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낮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입지와 수요가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피스텔은 전세보다 월세 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인다.

실제 지난해 7월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에 체결된 계약 가운데 월세 거래의 비중은 72%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월세 비중은 각각 75%, 71%에 달했다. 전월세 거래 10건 중 7건이 월세 계약인 셈이다.

지난 1월에는 서울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103.32(지난해 3월=100)로,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세 매물이 줄자 세입자들은 빌라와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7만6466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3.3㎡당 평균 월세도 9.54만 원으로 1.2% 상승했다. 특히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달 104.04(2023년 10월=100)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급 감소와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만큼 비아파트 월세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