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포 늙은 호박차로 건강 챙기세요”~화순 청년 농부의 ‘맛있는 반란’

2026-03-09 02:49

화순군 산들녘 농가, 전남도 ‘청년농업인 창업 스케일업’ 공모 당당히 선정
‘1일 1포 1리터 건강 원물차’ 아이디어로 최대 1억 5,000만 원 지원금 거머쥐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늙은 호박 변신시켜… 지역 농산물 활용한 웰빙 트렌드 선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몸에 좋은 건 알지만 챙겨 먹기 번거로웠던 ‘늙은 호박’이 청년 농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나 트렌디한 건강 간편식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남 화순의 젊은 피, 산들녘 농가가 그 주인공이다.

청년농업인 산들녘 김아랑 대표
청년농업인 산들녘 김아랑 대표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8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2026년도 청년농업인 창업 스케일업(성장) 지원사업’ 공모에서 화순읍에 위치한 산들녘 농가(대표 김아랑)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고 밝혔다.

◆ 늙은 호박의 화려한 변신, 1일 1포 건강차

이번 공모는 이미 시장에 안착한 유망 청년 농업인을 발굴해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으로, 전남 도내에서 단 3곳만 선정됐다.

산들녘 건강원물차(늙은호박차) 제품
산들녘 건강원물차(늙은호박차) 제품

산들녘 농가의 무기는 바쁜 현대인들을 겨냥한 ‘1일 1포 1리터 건강 원물차(늙은 호박차)’ 사업 모델이었다. 투박한 지역 농산물인 늙은 호박을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차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 최대 1.5억 원 든든한 지원으로 도약 채비

산들녘 농가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자금은 경영 컨설팅은 물론,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축, 그리고 브랜드 고급화 등에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최은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군 청년 농업인들의 톡톡 튀는 창의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농산물로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청년들이 화순 농업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라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