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미향, 블루베이 LPGA 우승... 8년 8개월 만에 정상

2026-03-08 17:40

최종 홀 완벽한 어프로치 선보인 이미향

2026 블루베이 LPGA 3라운드 경기 중인 여자 프로골퍼 이미향 / 유튜브 'LPGA 코리아'
2026 블루베이 LPGA 3라운드 경기 중인 여자 프로골퍼 이미향 / 유튜브 'LPGA 코리아'

이미향(33)이 8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종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총상금 26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미향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중국의 장웨이웨이(Zhang Weiwei·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이며 이는 한화로 약 5억 8000만 원이다.

이미향은 2012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 승리는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Mizuno Classic)과 2017년 7월 스코티시 오픈(Scottish Open) 우승 이후 무려 8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가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의 우승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우승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미향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지켰으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번 홀 보기와 5번 홀 더블 보기, 7번 홀 보기, 그리고 9번 홀에서 다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만 4타를 잃으며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미향은 집중력을 되찾았다. 10번 홀 버디와 13번 홀 버디로 장웨이웨이와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장웨이웨이가 16번 홀 버디로 달아났으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이미향은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침착하게 보낸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공이 홀컵 깃발을 맞고 멈출 정도로 완벽한 어프로치 샷이었다.

갤러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사실상 우승을 예감한 순간이었다. 이미향은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