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눈으로만 보던 딱딱한 미술관이 직접 만지고 참여하는 동네 문화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광주 동구가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관내 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 동구는 8일 “주민들에게 더 친숙하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2026년 미술관·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전시와 체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동구의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에 집중한다. 지원 분야는 크게 ▲주민 참여형 운영프로그램과 연계한 기획전시 ▲주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아트상품 제작 등 두 가지다. 선정된 기관에는 최대 400만 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 작년 3,500명 웃고 즐긴 검증된 사업
이러한 ‘체험형 문화 사업’의 효과는 이미 지난해 큰 호응으로 입증됐다. 관내 8개 시설이 참여해 ‘국가무형유산 쪽염색 체험’, ‘조각보 만들기’, ‘우제길 특별기획전’ 등 13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무려 3,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동구 관계자는 “동네 곳곳에 숨겨진 미술관과 박물관이 주민들에게 친근한 문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