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정원오, 부모님 땀방울 서린 땅이라더니… 실제론 땅부잣집 도련님”

2026-03-08 16:54

“경제 공동체 자산 증식 과정으로 보기에 충분”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후보 일가가 소유한 대규모 농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 특별대담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 특별대담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가 '맹지'라고 주장하며 호소했던 본인 소유 농지 1㎞ 인근에 정 후보 일가 명의로 된 6800여 평(약 2만 2479㎡)의 대규모 농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가 본인의 농지 투기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두고 "땅부잣집 도련님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1996년 이전에 취득해 현행 농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정 후보의 논리는 이 6800평 농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해당 토지들은 2000년에 취득되어 현행 농지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자산 가치 증식 과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일부 필지는 모친으로부터 동생에게 증여된 이후 2020년 잡종지로 지목이 변경되며 가치가 급등했다"며 "취득 당시 평당 6000원 수준이었던 농지 가격이 현재는 30배 이상 치솟아 평당 20만 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정 후보 일가를 '경제 공동체'로 규정하며 자산 증식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정 후보가 존재를 숨긴 이 농지들은 취득과 관리 과정을 볼 때 사실상 경제 공동체가 자산을 불려온 과정으로 보인다"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 후보 일가가 건강 문제로 이미 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척결 대상으로 꼽았던 전형적인 투기 목적의 농지 보유"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농지 투기 의혹이 짙은 대지주의 아들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있다는 것이 민망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부모님의 땀방울이 서린 땅'이라는 정 후보의 해명이 구차하게 느껴진다. 부모님을 내세우지 말고 일가가 소유한 막대한 농지부터 처분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정 후보 일가의 농지를 '농지 전수조사 1호 대상'으로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 여부까지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