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바다 쓰레기, 현장서 뚝딱 줄여요”~ 장흥군,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출격

2026-03-08 15:44

부피 95% 줄여주는 ‘마법의 압축기’ 3월부터 장흥 해안가 누빈다
수거 힘든 어업용 부표·포장재 등 현장에서 즉시 고체 덩어리(인고트)로 변신
“청정 장흥 앞바다 되찾고, 재활용으로 자원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를 걷다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파도에 떠밀려 온 하얀 폐스티로폼이다. 어업용 부표나 포장재로 쓰이다 버려진 이 스티로폼들은 부피가 커서 수거와 운반이 까다로워 해양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폐스티로폼 감용기
폐스티로폼 감용기

전남 장흥군이 이 골칫거리 해양 쓰레기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장흥군은 8일 “해안가 곳곳에 방치된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감용 차량’을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 부피는 95% 줄이고, 환경은 100% 살리고

이번에 투입된 이동식 감용기는 그야말로 바다를 위한 청소부다. 덩치 큰 폐스티로폼에 열과 압력을 가해 순식간에 원래 부피의 95% 이상을 줄여버린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스티로폼이 단단한 고체 덩어리인 ‘인고트(Ingot)’로 압축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고트는 곧바로 재활용 업체를 통해 건축 자재 등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동식 차량이 해안가를 직접 누비며 쓰레기를 치우기 때문에 바닷가 경관이 눈에 띄게 깨끗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한 장흥 해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