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1위를 찍었던 ‘19금 코미디’가 드디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극장 개봉 당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OTT로 무대를 옮기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정체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다.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 공개 예정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다음 달 4일 공개가 예고됐다. 2025년 1월 극장 개봉 이후 약 1년여 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고자극 코미디’라는 콘셉트로 관심을 끌었던 만큼 OTT 공개 이후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으로 일하는 단비(박지현)가 우연한 사고로 19금 웹소설을 집필하게 되면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현실과 욕망, 순수함과 발칙함이 뒤섞인 독특한 설정이 웃음을 유발하며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극 중 단비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무원이 되지만, 뜻하지 않게 음란물 단속팀으로 발령받으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성인 웹소설계의 대부 황 대표(성동일)와의 접촉 사고로 인해 19금 웹소설 20편을 집필해야 하는 계약까지 맺게 된다. 낮에는 음란물 단속 공무원, 밤에는 성인 웹소설 작가로 살아가는 이중 생활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만들어내며 코믹한 상황을 이어간다.

특히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인물이 19금 웹소설을 쓰게 된다’는 설정은 아이러니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처음에는 성인 웹소설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단비가 점차 자신 안의 재능을 발견하며 변화하는 과정은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현실적인 고민과 발칙한 상상력이 결합된 스토리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 평가받았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9분으로, ‘협상’으로 장편 데뷔를 했던 이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지현이 주인공 단비 역을 맡았고, 최시원과 성동일이 함께 출연해 유쾌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박지현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박지현은 작품에 대해 “19금 웹소설 작가로서 발칙한 면모와 동화 작가로서의 순수한 모습이 공존하는 단비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순수하면서도 발랄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최시원은 권태기에 빠진 음란물 단속 공무원 정석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정석은 신입 직원 단비를 만나면서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게 되고,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인물이다. 허당기 가득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든다.
성동일 역시 성인 웹소설계의 대부 황대표 역을 맡아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어른인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고, 최시원은 “성동일 선배님은 애드리브의 마스터”라며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세 배우의 코믹한 케미는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은 누적 관객 약 16만 명으로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공개 직후 2일 연속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OTT 공개 이후 다시 입소문을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관객들은 “박지현 배우의 매력이 돋보인다”, “간만에 영화 보며 크게 웃었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라 가볍게 보기 좋다”, “요즘 보기 드문 코미디 영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지현의 코믹 연기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단순한 코미디에 머물지 않고 메시지도 담고 있다. 작품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단비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편견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 속에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공감을 안긴다.
개봉 당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고자극 19금 코미디’가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면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OTT 공개 이후 다시 한 번 화제작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